백두산의 '백',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두류산의 '두'를 합쳐 한반도의 큰줄기를 의미하는 백두대간.
백두산(2,750m)에서 시작하여 물길을 건너지 않고 산줄기 만으로, 지리산 천왕봉(1,915m)까지
이어지는 길 1,625킬로미터를 시작한다.
물론 분단조국의 아픔으로 인해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설악산 진부령까지의
남한구간…
지리산 성삼재 새벽산행이다. 한잠을 푹 잔다. 이우백두11기 100명이 나눠 탄 버스 3대가
헛돌이로 성삼재 도착하니 날이 밝아있다. 전날 체육대회의 여파인지 작은 고리봉 1,248m까지
힘들어한 아이들이 많았다. 50분 늦어진 것이 오히려 헤드렌턴 불빛의 어두운 산행이 아니라,
안전상 더 다행 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도 일상도 그렇다. 계획되어…
첫 1박2일 산행이다. 준비물이 제법 많아진다. 첫날 점심 예정지인 삿갓재 대피소에서는
취사가 가능 하므로 미니 버너와 훈제오리 부추 마늘구이를 준비하여 아이스 쿨러백에
넣으니 제법 묵직하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 먹일 생각을 하니 벌써 배부르다. 하지만
암벽 로프 구간외 만만치 않은 할미봉-서봉구간 등의 지체로 그만 대피소를 2.9km 남은…
이번 백두대간 7차산행은 10기와 이백동동 선배님들과의 연합산행이다. 오대산으로 향하는 태백산권의 끝자락으로 강원 정선의 이기령에서 백봉령까지의 마루금 10.3km구간, 연결로까지 16.2km구간이다. 극심한 가뭄과 창궐한 전염병을 씻겨줄 비가 와주길 바라는 요즘이지만, 부수베리 마을에서 비가 오니 마음과 다르게 거추장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