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수세미 기부행사

노란수세미 기부행사

세월호

준서맘

항상 말보다 실천이 먼저인 고2 열리지화 맘들이 4월 16일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는 뜻으로 416개의 노란 수세미를 뜨고 있습니다.
3월 2일 (1차 모임), 5일 (2차 모임), 10일( 3차 모임), 11일 ( 4차 모임), 12일 (5차 모임)을 가졌고 19일(마지막 모임) 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별한 재주가 있어서 시작한 일은 아닙니다. 희생된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유가족들에게 힘을 실어 드리고 싶은 마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잊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솜씨는 없지만 서로 서로 배워 가며 정성을 모아 수세미를 만들었습니다. 크기도 제각각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처음에는 판매하여 기금을 모아 사용하고자 하였으나, 돈을 받고 팔기 보다는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로 시민들에게 나눠 드리고 기부금을 받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가, 오늘 올라 온 소식으로는 내일 분향소에 방문하셔서 유가족들에게 전달해 드릴 것이라고 합니다.

진작부터 학교 홈피에 올려 공감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 아름다운 고2 맘들은 뜨개질에 바빠 홈피에 올릴 겨를이 없어 제가 대신 밴드의 사진을 모아 올립니다. 416개의 수세미가 모아지면 다시 사진이 올라오기를 기대하며, 고2 맘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지난 3월 22 일요일 EDL 개막식에서
고 2 엄마들이 세월호 인양촉구 기금마련을 위하여 노란수세미를 제작, 나눔 기부행사를 했습니다.


수세미는 700장이 좀 넘게 제작되었고, 기부금은 289만 원입니다.

그 중에 당초 제작하기로 했던 416장 나눔 기부금에 해당하는 200만 원을 이번에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가칭 416연대)로 기부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89만 원은 이번에 새로 발족된 지역연대위원회에 세월호 참사 관련 행사에
사용해달라는 취지로 기부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과 외부 단체 회원들이 뜻을 같이하여 성의껏 기부해주셨습니다.
기부에 동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201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