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다짐띠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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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팽목항 다짐띠 만들기

Subject

세월호

Description

'아이들을 구하라' 게시판에는 잘 안 들어오신다고,
중요한 내용들은 자유게시판에 올리라고 하는 말씀을 듣고,
여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세월호 아이들이 외롭지 않게,
우리가 처음 다짐했던 말처럼 잊지 않게,
아이들을 구하라 게시판에도 자주 들러주시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는 많은 활동 내용들이 있습니다.
유가족들과 함께한 서명운동 소식도 올려두었습니다.

여기는 대표적인 사진 몇장만 올렸습니다.
'아이구'게시판에서 더 많은 사진을 봐주시고
댓글도 그 쪽에서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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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테두리를 싸고 끈을 달고 마무리 작업만 끝나면,
청풍님께 전달되어서 토요일에 팽목항에 달릴 대형 우리의 다짐띠,
그 아름다운 제작과정을 사진으로 올려드립니다.

다짐띠는 길이가 9미터, 높이는 1미터 20센티 정도입니다.
맨 아래 사진처럼 외로운 팽목항의 긴 난간에 달 예정입니다.

윤수정선생님과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시를 축약하는 과정에서
단어 하나하나에도 울컥 눈물이 솟아서 또 많이도 울었습니다.
장석 이사장님께서 보내주신 시는 찔리듯이 가슴이 너무 아파서
겨우겨우 슬프지 않은 부분으로 옮겨썼습니다.

이우 삼주체 토론회때 운동장에 둘러 앉아서 쳐다보던 촛불과 모래는
우리가 마치 진도 어느 바닷가 백사장에 있는 듯이 느껴졌었고,
마냥 아이들 이야기를 하면서 밤을 새고 싶었던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쓰여진 노란 조각천들이 하나하나 이어지면서
큰 다짐띠가 되어가는 과정은 가슴이 아프고도 또 벅찬 일이었습니다.

외로운 팽목항이 더 이상 외롭지 않게,
그리고 바다의 별빛들이 진도 앞바다를 비출 때
그 별빛에 비추인 우리들의 다짐도 반짝반짝 빛이 나겠죠.
그래서 하늘로 하늘로 날아오르겠죠....

Date

201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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